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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어린이 날에, 어린이를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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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건모
댓글 0건 조회 1,979회 작성일 2009-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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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어린이 날에, 어린이를 다시 생각한다!



5월 가정의 달에, 우리 자녀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맘껏 뛰어 놀고, 미래에 대한 희망에 가득 차 있어야 할 우리 어린이들, 과연 그러한지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사교육, 초등학교 시절에도 밤 늦도록 이 학원 저 학원을 왕래하는 우리 아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과도한 학습, 입시 경쟁에 내던져진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을 어떻게 찾아주어야 할 것인가? 부모들이 그리고 어른들이, 혹시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보호라는 이름의 억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이 중요하다. 가정은 소속감, 안정감, 편안함의 상징이다. 더불의 삶의 책임, 이타성을 체득하는 공동체이다. 협력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 생활의 단위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성숙 그리고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이라는 토대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우리 가정에서 민주적인 질서, 다양성의 인정, 평등한 관계, 약자에 대한 보호를 가르치기 전에 학교성적을 더 먼저 강조하지 않았는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가족 안에만 머물러 아이들에게 가족이기주의를 더 먼저 보여주지는 않았는지.

이제 우리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부모로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심이 회복되어야 한다. 어린이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한 성장발전을 격려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부모와 가정을 통해, 베풀고 섬기고 봉사하는 정신, 소통하고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싹트고 내면화될 수 있어야 한다.

부모의 주권을 회복하자! 과도한 학습과 사교육으로 아이들을 억압하지 말고, 공교육의 회복을 요구하고 실천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를 기르기 가장 건강한 환경을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다양한 가정의 연대를 통해 품앗이로 우리 아이를 키워야 한다. 그리고 국가사회가 해야 할 일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내 아이만 잘 기르는 부모가 아니라, 이 사회의 건강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서 아이 기르기 좋은 나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2009년 5월

                                                                      (사)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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