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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위직 없는 것이 여성부 존재 이유\"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18일 \"법조나 국방 분야 등 개방된 모든 곳에 여성들이 많이 진입했지만,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고위직에는 여전히 여성이 없다\"며 \"이것이 여성부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정문화포럼\'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여성정책 방향과 내용을 설명했다.

변 장관은 \"정부가 보육, 가족정책을 보건복지가족부에 넘겨주고 여성부를 존치시킬 의지가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았지만 어느 부처도 여성을 빼놓고 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며 여성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4개 부처가 기능별로 역할이 나눠져 있지만 여성부는 유일하게 대상으로 분류된 부처로, 모든 부처의 여성정책을 기획, 점검하고 있다\"며 \"걱정 안해도 될만큼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 관련 법안들과 여성인력 개발, 이주 여성과 성폭행 피해자들의 인권보호 등 여성부의 주요 정책들을 설명했다.

2006년 발족한 가정문화포럼은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과 \'밝은 청소년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있으며, 가족해체, 가정폭력, 저출산 고령화 등 다양한 가족문제와 청소년 문화 개선 방안을 다루고 있다.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