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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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 모두,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 원한다”

□ (사)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이사장 조희금)이 2015년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좋은부모상과 부모가 되고 싶은 부모, 자녀가 원하는 부모, 부모가 자녀에게 평소 자주 하는 말, 자녀가 부모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서울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의 부모와 초중고 자녀 등 1143(부모 605명, 자녀 539명)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월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상, 그리고 자녀들이 원하는 부모상 1순위는 모두 자녀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 부모로 나타났다.

□ 먼저 자녀들이 원하는 부모상을 살펴본 결과 1순위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부모(20.0%)였고, 다음으로 △칭찬 잘해 주는 부모(19.7%) △내 말을 잘 들어주는 부모(18%) △약속을 잘 지키는 부모(13%) △잘 놀아주는 부모(11.1%) △ 돈 많은 부모(10.6%) △잘 가르쳐주는 부모 (5.9%) 순이었다(표 1 참조).
자녀는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해주는 부모, 서로의 말을 듣고 칭찬을 하며 약속을 잘 지키는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부모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물어본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녀는 부모와 정서적 소통 그리고 독립적 인격체로서의 존중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표 1. 자녀들이 원하는 부모상>




□ 부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모상도 자녀들의 이상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순위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의 상황을 잘 받아주는 부모(24.5%), 다음이 △부모됨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모(23.8%) △바빠도 자녀에게 시간을 많이 내주는 부모(18.5%) △독립을 존중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부모(15.6%) △부모 교육 봉사 참여 등의 노력을 하는 부모(7.6%) △이웃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4.6%) △자녀의 안전에 신경 쓰는 부모(4.3%) 순이었다(표 2 참조).

<표 2. 부모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모상>

□ 부모들이 꼽은 이상적인 부모상 1,2 순위는 2009년부터 좋은부모되기운동을 펼쳐온 가건모가 지향한 좋은 부모 7대 강령(표 3 참조) 중, 참교육 학부모와 신나는 부모에 해당된다.
과도한 사교육과 학업으로 우리 자녀들은 충분히 자고, 신나게 놀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또 지나친 경쟁의 구도 속에서 가정 내부에서 인성교육, 가정교육의 기회가 축소되고 있는 바, 사교육이나 경쟁적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자녀의 상황에 맞추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으며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를 판단하지 않는 참교육 부모가 이상적인 부모상 1순위로 나온 결과는 매우 의미가 크다.
<표 3. 좋은 부모 7대 강령 (PARENTS)>

Pride: 신나는 부모(부모 됨이 자랑스럽고 기쁘고 즐거운 부모)
Acceptance: 참교육 부모 (사교육이나 경쟁적인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자녀의 상황에 맞추어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를 판단하지 않는 부모)
Responsibility: 책임 있는 부모(자녀의 독립을 존중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자녀를 독립시킨 부모)
Empowerment: 노력하는 부모 (부모 교육이나 가족 봉사 참여 등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모)
Neighborhood: 이웃 나눔 부모(가족 품앗이 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실천하는 부모)
Time: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평등하게 자녀 돌봄에 참여하는 아버지)
Security: 안전지킴이 부모(자녀와 가족을 둘러싼 지역과 환경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실천하는 부모)


□ 한편 자녀가 부모에게서 가장 듣고 싶은 표현은 “사랑해”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용돈 올려줄게”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로부터는 △사랑해(25.75%)△너하고 싶은 대로 해라(18.9%)△용돈 올려줄게(15.0%)△같이 놀자(14.0%)△좀 쉬어라(13.3%) △뭐 사줄까(11.9%), 아버지에게서는 △사랑해(22.2%)△너하고 싶은 대로 해라(19.0%)△같이 놀자(17.8%)△용돈 올려 줄게(15.1%)△뭐 사줄까(14.9%)△좀 쉬어라(10.0%) 순이었다(표 4 참조).
이는 자녀들이 부모와의 정서적 교류, 자녀를 독립적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것 등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보여준다.

□ 이에 반해 부모와 자녀에게 최근에 가장 자주 한 말은 “공부 열심히 해라”(26.9%)였으며, 다음으로 △TV·게임·스마트폰·컴퓨터 그만해라(26.4%) △친구들과 잘 지내라(22.1%)△기타(11.7%) △돈 아껴 써라(7.2%) △그만 놀아라(3.2%)△학원가라(2.5%)순이었다(표 5 참조).
자녀가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부모에게 실제로 들은 말은 이렇게 차이가 컸다.

<표 4.자녀가 부모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






<표 5. 부모가 자녀에게 최근 가장 자주 한 말>



□ 하지만 자녀가 부모에게 준 점수는 10점 만점에 어머니는 8.03점, 아버지는 7.86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 가건모는 자녀 그리고 부모의 의견을 반영하여 참교육 부모, 신나는 부모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완하고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맞춤형의 부모-자녀 의사소통 프로그램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가건모는 2009년부터 좋은부모 되기 운동을 펼쳐왔으며,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좋은 부모상 시상식을 열어왔으며 오는 5월 2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좋은부모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가건모가 정의하는 좋은 부모란 “내 아이와 내 이웃의 아이들 모두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부모”이다.